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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11곳 물놀이 안전 중점관리…"인명피해 없는 여름으로"

연합뉴스

입력 2025.06.09 10:36

수정 2025.06.09 10:36

제주 411곳 물놀이 안전 중점관리…"인명피해 없는 여름으로"

제주 119시민수상구조대 (출처=연합뉴스)
제주 119시민수상구조대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를 '여름철 수상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행정시, 소방안전본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 5개 기관 12개 부서가 협력하는 '수상안전 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해수욕장, 하천, 워터파크, 민간 수영장 등 총 411곳에서 여름철 안전관리 활동을 한다.

이호테우, 함덕, 곽지, 협재, 금능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 12곳은 수상안전 현장 대응의 거점 역할을 한다.

도는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우선 배치하는 등 개장 시기에 맞춰 물놀이 안전요원 333명, 119시민수상구조대 60명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해경과 협력해 기상 상황과 인파 밀집도에 따른 순찰도 강화한다.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어항에는 펜스와 위험구역 표지판을 설치하고, 자율방재단과 행정시 공무원이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과 계도 활동을 한다.

어항은 물놀이 금지구역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입수객이 늘면서 다이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4월 초부터 도내 물놀이 취약지역 위험 구간 전수조사와 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낡거나 미비한 안전장치를 보강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는 구조 장비와 경고 표지판을 새로 설치했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인명피해 없는 여름'을 위해 반드시 지정된 구역에서 안전요원이 배치된 시간대에 물놀이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구조 447명, 병원 이송 34명, 현장 응급 처치 2천307명, 기타 안전조치 5천336건 등이 이뤄졌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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