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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실' 관계자, '관저 개 수영장' 논란에 "외빈 행사 위한 수경시설"

뉴시스

입력 2025.06.09 10:49

수정 2025.06.09 10:49

李 대통령 민주당 의원 초청 만찬 이후 사진 공개돼
[뉴시스]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개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수조 시설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개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수조 시설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개 수영장' 의혹을 제기한 한남동 관저 내 시설에 대해 "외빈 행사를 위해 만든 수경시설"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뉴시스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관저 개 수영장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외빈 방문 야외행사 때 조경용 목적으로 만든 수경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경시설 양쪽에 깔린 대리석은 외빈과 식사나 차담을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경시설을 반려견이 사용한 적이 없다"며 "냉수만 공급되고, 온수 공급시설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설은 지난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문에 앞서 설치됐다고 했다.

다만 그해 가을 가자지구 사태가 터지면서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이듬해 5월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불법 굴착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
관저 경내는 지목상 '대지'로, 수경시설 정도의 시설 설치를 위한 굴착은 별도의 인허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의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면서 야외 수조시설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만찬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개 수영장' 일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일부 참석자들은 수조 시설을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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