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의 9개 산림·식물 연구기관과 생물다양성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행사장인 코엑스에서 이런 내용의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도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희귀·특산식물과 자원식물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 과학적 연구, 현지 외 보전, 교육·네트워크 운영 등 협력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부터 중앙아시아 국가의 산림·식물 연구기관들과 잇따라 양자 협약을 맺고 식물상 조사와 도감 발간, 국가 보호구역 등재 등 협력 사업을 지속했으며 이번에 다자간 협약으로 전환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으로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서는 51개국 약 1천600명이 참가한 가운데 13일까지 64개 세션, 발표 140건, 워크숍 45건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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