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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 LG, FIBA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2연패

뉴시스

입력 2025.06.09 11:09

수정 2025.06.09 11:09

레바논 팀에 76-103으로 대패…조별리그 탈락 위기
[서울=뉴시스]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3차전에서 LG 양준석이 슛을 하고 있다.(사진=KBL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3차전에서 LG 양준석이 슛을 하고 있다.(사진=KBL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에 등극한 창원 LG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LG는 9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레바논의 알리야디 베이루트에 76-103으로 대패했다.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로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경쟁해 최고 팀을 가린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아시아 프로리그 각국 챔피언 9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하위가 탈락한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구단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LG는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휴식 등으로 결장했다.

폴리 폴리캡, 케빈 알렌을 긴급 수혈해 임시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으나 최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1차전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73-89로 졌고, 이날도 알리야디에 완패했다.

LG는 전반을 47-49로 마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3쿼터 중반 알리야디 핵심인 와엘 아락지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승기를 헌납했다. LG는 4쿼터에만 18점차 열세를 보였다.

아락지는 이날 24점을 폭격하며 알리야디의 승리를 이끌었다.

LG에서는 폴리캡이 21득점, 알렌이 15득점, 양준석이 14득점으로 분전했다.

2경기 연속 대패한 LG가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B조 최종전에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가 샤밥 알아흘리(아랍에미리트)에 33점차 이상으로 져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시즌을 마친 뒤 훈련량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후반에 확실히 드러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준석은 아락지와의 맞대결에 대해 "영상으로만 보던 선수와 대면해보니 정말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결국 우리가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많이 배웠고, 좋은 팀과 맞붙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2023~2024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 나선 부산 KCC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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