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가 농가를 대상으로 감자 종서 구입비를 지원한다.
제주시는 감자 종서 구입비 지원사업을 연중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당근 등 월동채소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재배 작물의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제주시는 올해 2억원을 투입, 193농가에 감자 종서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가·농업법인 중 제주시 관내 농지에서 가을 감자를 재배하고자 하는 농업인이다.
지원 수량은 총145톤(7250상자)으로, 농가당 최대 2톤(100상자)을 지원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감자 종서는 도내 종자업 등록 허가업체를 통해 공급되는 종서로, 구입 즉시 파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자가 증식 시 시간이 소요되는 수경재배 원종에 비해 재배 효율성이 높아,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함께 월동채소 출하 분산을 통한 시장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은 "감자 종서 구입비 지원사업이 월동채소의 공급량을 조절하고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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