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간 뉴욕증시] 5월 CPI, 트럼프·머스크 갈등 주목

뉴시스

입력 2025.06.09 12:01

수정 2025.06.09 12:01

11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12일엔 생산자물가지수도 5일 하루 테슬라 14% 폭락시킨 트럼프·머스크 갈등도 변수
[서울=뉴시스] S&P 500 지수가 6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갈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2025.06.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P 500 지수가 6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갈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2025.06.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재은 수습 기자 = 지난주 S&P 500 지수가 6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갈등도 주요 변수다.

8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호조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 랠리가 나타났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 이상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1.6% 가량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 이상 올랐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되는 CPI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물가 상승세가 다시 빨라졌는지가 주요 관심이다.

외신은 "월가 경제학자들이 5월 전체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4월(2.3%)보다 조금 더 오른 수치"라고 분석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기준으로, 5월 CPI는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진단됐다. 4월(2.8%)보다 약간 오른 수치다.

외신은 4월에는 부정적인 관세 뉴스들이 시장 혼란을 일으켰지만, 최근 들어 그 영향이 약해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4일, 무역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바클레이즈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베누 크리슈나는 "최근 시장의 흐름은 극단적인 관세 수준이 그대로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크윌슨도 "최종적인 관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정책 변화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해져) 훨씬 덜 부담스러워졌다"며 "경기 침체 위험이 줄어 기업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 기대를 더 갖게 됐다"고 전했다.

경제 데이터 발표는 이번 주에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12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3일엔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공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관계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지점이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며칠 간 비판하고, 트럼프가 강도 높은 반격을 가하면서 갈등은 격화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 14% 넘게 급락해 시가총액 기준 역대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일 테슬라 주가가 약 4% 반등했지만, 이 여파가 끝났다고 낙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투자사 CEO인 로스 거버는 "주주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가 앞으로 3년 반 더 집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갈등은) 머스크와 그의 자산, 투자, 미래 모두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지금은 본격적인 힘겨루기"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이번 주는 게임스톱, 오라클, 어도비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DC)도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