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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가덕도신공항 불가피한 여건 발생시 공기 연장 수용"

뉴스1

입력 2025.06.09 12:07

수정 2025.06.09 12:07

가덕도신공항 조감도(국토교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국토교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 공사 기한을 7년으로 유지하고 착공 뒤 불가피한 여건 발생시 공기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에서 "부울경을 '트라이포트'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입지 선정부터 특별법 제정, 기본계획 수립까지 모든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으로 추진됐고 이제야말로 실질적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비록 입찰 과정에서 4차례 유찰됐고 현대건설의 부적합한 기본설계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으나 새 정부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당초 정부 입찰 조건인 공사 기간 84개월을 유지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라며 "다만 착공 뒤 시공 과정에서 지반, 기후 변화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한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부와 시, 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공기와 공법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을 해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시는 "정부는 신속한 재발주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불필요한 의혹과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새 정부는 적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가덕도신공항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적기 착공과 개항에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