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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8년 만의 월간 MVP 수상... 최다‧최고령 MVP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9 12:28

수정 2025.06.09 12:36

2017년 이후 8년만
개인 통산 최다 수상 기록 경신

KIA 타이거즈 최형우.뉴스1
KIA 타이거즈 최형우.뉴스1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거머쥔 월간 MVP 수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종전까지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와 함께 5회 수상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었으나, 이번 수상을 통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BO 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시즌 이후 기준이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19표(54.3%)를 획득했고, 팬 투표에서는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20%)를 얻어 총점 37.14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의 폰세는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28만 7,062표로 총점 27.99점을 얻었으나, 최형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5월 한 달간 최형우는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 또한 1.226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5월 한 달간 25경기에 출전하여 10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했고, 5월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6월 8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335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3위에 올라 있어, 개인 통산 3번째 KBO 타율상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40세 이상 선수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6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인 최형우는 종전 최고령 기록 보유자인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기록(2015시즌 5월, 39세 3개월 26일)을 넘어섰다.
해당 기록은 2015년 6월 3일 발표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최형우의 모교인 전주고등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