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목 연간 50만그루 이상→3만그루 이하로 감소
제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감소세…최대 95.6% ↓감염목 연간 50만그루 이상→3만그루 이하로 감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수많은 소나무를 고사시켰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대폭 줄어 안정적 관리 단계에 이르렀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제거한 고사목 7만2천611그루 가운데 2만6천948그루만 재선충병 피해목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54만6천그루,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51만4천그루가 재선충병 감염목으로 확인되는 등 전 지역으로 확산했다.
이후 수년간 제주 전역에서 대대적인 재선충병 감염목 제거 작업이 펼쳐졌다.
그 결과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진행된 방제작업에서 4만6천그루가 감염목으로 확인돼 감염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21년 10월부터는 연간 감염목 발생 현황이 2만4천∼3만그루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감염목 최다 발생 대비 최저 발생 폭은 최대 95.6%다.
제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2004년부터 제거된 소나무는 268만2천그루나 된다. 또 인력은 연 8천여명, 장비 연 4천여대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동원됐다.
제주도는 제거한 소나무를 열병합발전소 연료나 톱밥, 열처리 목재 용제 등으로 활용 중이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