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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경찰 압수수색에 "과잉수사" 재차 비판

연합뉴스

입력 2025.06.09 13:57

수정 2025.06.09 13:57

광주경찰청장 항의도 정당 주장…"개떡 같다" 표현에 "내부 직원과 대화일 뿐"
강기정 광주시장, 경찰 압수수색에 "과잉수사" 재차 비판
광주경찰청장 항의도 정당 주장…"개떡 같다" 표현에 "내부 직원과 대화일 뿐"

브리핑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출처=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경찰의 '공모 특혜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에 과잉 수사라고 재차 비판했다.

강 시장은 9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법원이 (소송) 절차 진행 중인데, 수사를 하는 것은 과잉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지켜보고 수사할 수 있는 것이다. 압수수색할 때, 인신 구속할 때는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지난 5일 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하자 "수사권 남용", "적극 행정을 못 하게 한다"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판해왔다.



강 시장은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에 직접 연락해 항의한 것에는 "기관 대표인 시장으로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이런 것은 특별히 더 저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유감이라는 이야기였고, 기관과 기관장이 서로 자기의 생각을 통화하고 전화하고 그런 것은 자유스러운 것일 수 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는 "개떡 같다"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경찰을 비판한 것에는 "그러면 당하는 입장에서 억울하면 아무 말도 안 해야 됩니까"라면서 "공직자들끼리의 대화에서 공직자들의 느낌을 제가 대신해서 하는 대화였다.
내부 우리 직원과 월례 조회 자리였다. 시민에게 한 축사나 기자회견이 아니었다"며 공개석상이 아닌 내부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5일 정례 조회에서 광주경찰청장에게 직접 연락해 항의하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경찰을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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