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춤·음악으로 물든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 1만5천여명 열광

뉴스1

입력 2025.06.09 14:09

수정 2025.06.09 14:09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후 모자던지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후 모자던지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문화 중심도시 광주가 춤과 음악으로 물들었다. 전 세계 스트리트 댄서의 흥겨운 '댄스 배틀'에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열광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5일부터 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5·18민주광장,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 '2025 광주 스트릿 컬처 페스타'에 1만 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스트릿 컬처 페스타는 미국·프랑스·일본 등 국내외 22개국 스트리트 댄서 2150여 명이 참여한 '배틀 라인업 10', 라이브 공연과 브랜드 전시 등이 만나는 글로벌 컨벤션 행사 '렛츠플로피3.0', 길거리 농구와 디제잉 공연 등 시민 참여형 '광장문화 행사'로 진행했다.

'배틀 라인업 10'은 전 세계 스트리트 댄서들이 힙합·왁킹·팝핑·락킹·오픈 스타일 등 5개 종목에서 1대1 배틀을 벌여 장르별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심사위원으로 프랑스 힙합의 대부 조셉고, 미국 비보이써밋 우승자 주니어부갈루, 프랑스 저스트데봇 락킹 우승자 피락 등 세계적 댄서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뜨거웠다.

힙합은 '로치카', 왁킹은 '빅터', 팝핑은 '팝핀씨', 락킹은 '쿠닥', 오픈 스타일은 '짐'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기대감을 안긴 '키즈&유스 배틀'은 400여명의 아동·청소년이 2대 2팀 전 형식으로 불꽃 튀는 댄스 배틀을 벌였다. 키즈부문은 '몰트', 유스부문은 '메린'이 최종 우승했다.

청소년과 일반부로 나눠 39개 댄스팀이 경연을 벌인 '팀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의 절도 있고 화려한 군무와 함께 유명 스트리트 댄서들이 공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 퍼포먼스 일반부는 '마화연', 청소년부는 '오메가'가 대상을 차지했다.

팀 퍼포먼스 경연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했던 아카넨을 비롯해 기린, 윙, 호진 등 세계적인 스트리트 댄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준 높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렛츠플로피3.0' 행사는 스트릿 문화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밴드 글렌체크, 싱어송라이터 윤마치, 죠지 등 감각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패션, 전시, 토크세션 등이 진행되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에서 열린 '광장문화행사'도 3대 3 농구대회, 무제한 맥주 파티, 디제잉과 감성 음악이 어우러져 많은 시민의 호응을 받았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의 여름 대표 축제로 성장한 스트릿 컬처 페스타를 통해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광주를 찾아 즐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