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함양군에서 생산되는 양파가 올해 첫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경남도는 9일 오전 함양읍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함양 양파 대만 수출 기념 선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만으로 수출되는 함양 양파는 총 100톤 규모다. 이날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매일 25톤씩 총 4차례에 걸쳐 선적되고, 대만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는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병해충 발생이 줄어들면서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약 10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양파의 도매시장 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은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최근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5월 기준 1㎏에 647원으로 지난해(1㎏당 1171원)보다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년은 1㎏당 663원이다.
이번 수출은 양파의 과잉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완화하고, 국내 가격 안정은 물론 양파 농가의 소득 유지에도 기여하는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이번 대만 수출은 함양 양파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함양 햇양파 출하를 기념해 농협유통·하나로마트 부산점 등 14개소에서 함양 양파 특별 할인판매를 진행하는 등 수출뿐만 아니라 양파의 국내 소비 촉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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