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부동의 1위 넷플릭스 이어 2위 탈환
KBO·언슬전·지락실·샤크 등 시너지 효과
'무료' 내세운 쿠플과의 격차 1만명 안 돼
![[서울=뉴시스] 티빙 오리지널 '샤크: 더 스톰' 포스터. (사진=티빙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1438580273_l.jpg)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달 티빙이 한달 만에 MAU가 전달 대비 10% 늘면서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쿠팡플레이에 2위 자리를 내준 지 3개월 만이다. 그만큼 2위 경쟁이 치열한 셈이다.
9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부동의 1위는 넷플릭스로 전월 대비 44만명(3.2%) 증가한 145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건 2위인 티빙이다.
이를 두고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에 따른 야구팬 유입,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예능 '지구오락실3' 등 콘텐츠 인기에 힘입은 결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영화 '샤크: 더 비기닝' 이후 6년 만에 제작된 오리지널 '샤크: 더 스톰'을 한 번에 몰아볼 수 있는 빈지 워칭(binge watching) 전략으로 공개해 공개 첫 주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와의 격차가 1만명도 채 되지 않는다. 3위로 밀려난 쿠팡플레이 MAU는 4.79% 늘어난 715만명 수준이다.
그 다음 웨이브 413만명(2.28%), 디즈니플러스 243만명(4.13%), 왓챠 47만명(1.88%) 등이 뒤따랐다.
국내 OTT 서비스는 이렇게 뒤따라잡을 수 없는 넷플릭스 독주 체제에 2위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티빙과 웨이브 이용자수를 단순 합산하면 1129만명으로 합병시 확실한 2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만 합병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티빙은 배달의민족과의 제휴 요금제 등으로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앞서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1분기 CJ ENM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배민 등 다양한 제휴를 논의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규모감 있는 광고요금제 중심 파트너십을 올해 내 체결할 것"이라며 "제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닿기 힘든 노년층, 농촌지역 가입자에 닿는 파트너십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쿠팡플레이는 이달 중으로 조만간 선보일 쿠팡 일반회원 대상 광고요금제 무료 정책을 예고하면서 순위가 또 다시 뒤바뀔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번 정책은 쿠팡플레이 시청자 외연을 확대해 OTT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넓어진 이용자 기반으로 광고 유치를 통한 독자 수익모델을 키워 나가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쿠팡은 쿠팡플레이 이용약관 및 정책을 일부 변경한 상태다. 약관은 이달 15일 이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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