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시스] 함양군청 (사진=함양군 제공) 2025. 06. 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1442597149_l.jpg)
[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등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고가 물품을 주문한 뒤 수령 없이 사라지는 ‘노쇼’ 사기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함양군은 최근 군청 직원을 사칭해 가짜 공문서와 위조된 명함을 이용, 물품을 주문한 뒤 수령하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기 시도는 자칭 ‘함양군청 공무원’이 철물점에 전화로 자재를 주문하고, 허위 공문과 명함을 제시한 뒤 고가의 물품을 추가로 요구한 후, 실제로는 물품을 받지 않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행히 해당 업체가 수상함을 느끼고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인물은 군청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인근 거창군에서도 최근 관내 블라인드 및 타일업체에 군청 직원을 사칭해 블라인드(타일) 설치 및 물품 납품 등을 요구하며 접근한 뒤 특정 물품도 함께 구매해 달라는 명분으로 유령업체 계좌에 입금을 유도했다.
특히 범행 과정에서 실제 공무원의 부서·이름을 도용하고,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조작한 명함 이미지를 문자로 전송하는 등 피해자의 신뢰를 유도하는 치밀한 수법이 동원돼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청을 사칭한 이번 사기 시도는 군민과 지역 상인을 동시에 노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실제로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지만,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홍보와 예방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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