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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베믈리버', B형간염 바이러스 100% 억제…"신뢰도 갖춰"

뉴스1

입력 2025.06.09 14:44

수정 2025.06.09 14:44

강여울 교수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버'의 4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강여울 교수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버'의 4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버'(성분명 테노포비르)가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100%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The LIVER WEEK 2025'에서 베믈리버의 임상 4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바라크로스(성분명 엔테카비르)를 복용 중인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베믈리버 교차 복용 시 베믈리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비열등성 임상시험이다.

임상 결과 베믈리버로 교차 투여 48주 시점 B형간염 바이러스(HBV DNA)는 검출되지 않거나 매우 낮은 수준(29 IU/mL 미만)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비율은 베믈리버(TAF) 투약군에서 100%, 바라크로스(ETV) 투약군에서 99%로 모두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두 약물 모두 내성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존에 제기되던 지질 수치 상승 우려와 다르게 지질 수치에서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 베믈리버 교차 복용군의 경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총콜레스테롤(TC)·중성지방(TG)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해당 임상연구 결과 발표를 맡은 강여울 동아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4상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이 우세한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인 두 약제 베믈리버와 바라크로스 모두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임상연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