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3일(현지시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오디세이'의 주요 신제품을 공개하고 사용자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행사 '오디세이 언베일드 2025'(Odyssey Unveiled 2025)를 개최한다. 오디세이 브랜드 단독 오프라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급성장하는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일 영국 런던의 삼성 브랜드 체험 공간 '삼성 KX'에서 '오디세이 언베일드 2025'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안경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4K 해상도와 240㎐ 주사율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G8' 등 신제품을 소개한다.
오디세이는 게이밍 노트북, 모니터 등을 망라하는 삼성전자의 게이밍 기어 통합 브랜드다. 지난 2017년 첫 게이밍 노트북에 '오디세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2020년부터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에도 오디세이를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게임스컴', '서머 게임 페스트' 등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오디세이 신제품을 발표하고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삼성 모바일 브랜드 '갤럭시'의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처럼 오프라인 단독 행사를 연다.
그만큼 오디세이 브랜드에 힘을 주고 저변 확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밍 모니터는 고성능·고부가 디스플레이인 OLED가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분야로,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모니터용 OLED 시장 매출 규모가 1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7520만 달러)보다 15배 커진 셈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니터 시장은 역성장했으나, 게이밍 모니터만 21.8% 성장했다. 이중 OLED 모니터 매출은 2.5배(150%) 늘었다.
삼성전자는 6년 연속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를 비롯해 델, ASUS, MSI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오디세이 3D는 제품의 특장점과 3D 경험을 알리기에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해 최초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세이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교감하고, 실제로 어떤 경험을 기대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나눔으로써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디세이 언베일드'를 '갤럭시 언팩'처럼 정례화할지는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 출시할 제품의 특장점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