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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국영기업과 1155MW 규모 가스복합 건설공사 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가스복합발전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9000억원 규모의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의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PECC2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 약 180㎞ 떨어져있다. 총 발전용량 1155㎿ 규모로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그동안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입증한 경쟁력이 이번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며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들어 총 5건,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냈다. 지난 2월 카타르 피킹 유닛(약 2900억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마1, 나이리야1(약 2조2000억원), PP12(약 8900억원)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5년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체결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설비 규모는 2025년 92.9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23.2GW로 증가해 연평균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건, 카타르 1건 등 중동에서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서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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