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망 소식 뒤늦게 알려져…"가족들, 비밀리에 장례"
![[베이징=뉴시스] 중국 역사학자이자 정치평론가인 장리판이 지난 3월 향년 74세로 별세했다고 홍콩 매체 명보 등이 지난 8일 보도했다.(사진=홍콩 명보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06.09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1548132852_l.jpg)
9일 홍콩 매체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역사학자이자 정치평론가인 장리판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7일 베이징 화이러우구의 한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매체는 장리판이 뇌졸중을 앓던 중 지난 3월 22일께 사망했지만 가족들이 부담감으로 인해 사망 소식과 장례 절차를 비밀리에 부쳤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리판은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수립한 이후 정무원 정무위원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신(新)중국 초대 식량부장(장관) 등을 지낸 장나이치(章乃器)의 아들로 1950년 7월에 출생했다.
그러나 부친은 마오쩌둥 집권 당시 우파로 몰려 실각했으며 장리판은 문화대혁명 이후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에 들어가 근·현대사 연구를 주로 해왔다.
톈안먼 사태 이후에 그는 독립학자가 됐으며 시 주석이 '국가주석 임기 제한 폐지' 개헌으로 장기 집권 기반을 마련한 당시 미국의소리(VOA)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그가 원한다면 2050년까지 집권할 수 있으며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보다 더 오래 집권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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