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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남고·창원공업고·경남전자고, 내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

연합뉴스

입력 2025.06.09 15:54

수정 2025.06.09 15:54

경남교육청, 남녀공학 전환 희망학교 심사서 3개 학교 확정
창원남고·창원공업고·경남전자고, 내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
경남교육청, 남녀공학 전환 희망학교 심사서 3개 학교 확정

경남도교육청 현판 (출처=연합뉴스)
경남도교육청 현판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창원남고, 창원공업고, 경남전자고 등 도내 3개 학교가 2026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고교 신입생 모집 결과 일부 단성(單性)학교에서는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경향과 학생 수 감소가 맞물리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2026∼2030학년도 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중장기 계획'을 지난 2월 수립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성비 불균형 해소, 학생 학교 선택권 확대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단성 고등학교 66곳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희망을 신청받은 결과 6개 학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전환계획에 따라 학교별 교육수요자 참여율과 찬성률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그룹별 전체 인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률은 참여인원의 60% 이상을 충족한 3개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대상 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학교에는 화장실, 탈의실 등 시설 환경 개선 공사비와 학교별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한 지원비로 3년간 연간 4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각 학교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학칙 변경과 교육활동 계획 수립 등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류해숙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고, 성비 불균형과 학교 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장기 계획과 별도로 지난 3월 마산의신여중, 마산해운중, 밀양세종중, 거제공업고 등 4개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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