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담 없고 지하화 내용과 상반
구 도심구간 교통체증 극심해 질 것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이 7분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산시 제공) 2025.06.09.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1602435092_l.jpg)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이 화성 동탄 트램의 오산 연결 사업 추진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송의원은 9일 열린 제29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7분 발언을 통해 "동탄 트램의 오산역 연결이 논의되기 시작한 지난 2021년 민선 7기 당시부터 오산시의 재정부담은 없고 트램이 지나가는 구도심 구간도 지하화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확인 결과 전혀 다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산에 트램이 설치되면 LH 분담금 약 9200억원을 제외한 지방분담금 573억원 중 오산시가 약 1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으로 연간 최소 33억원 이상을 사용해야 해 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도심 도로구간의 교통체증 또한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화성=뉴시스]동탄트램 콘셉트 디자인.(사진=화성시 제공)2025.04.02.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9/202506091602477976_l.jpg)
오산구간은 길이 2.9㎞로 ▲운암뜰역 ▲시청역 ▲오산역 등 3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게다가 현재 왕복 4차선인 해당 구간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트램과 자동차의 혼용이 금지돼 있고 트램 개설시 최소 1개 반 가량의 차선을 줄여 트램 운행구간으로 분리해야 한다.
이럴 경우 현재도 만성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신양아파트 사거리는 트램 연결을 위해 차선을 1개 차선으로 줄일 수밖에 없어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진영 의원은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해 트램 연결이 마치 신 교통정책인양 추진하는 것은 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득보다 실이 더 많은 트램 설치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마감된 조달청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심사(PQ)에는 단 한 곳의 기업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트램 개통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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