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상한가…"스테이블코인 수혜"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16%대 상승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6.03%(7100원)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대였던 상승폭이 후반부에 대폭 확대된 것이다.
카카오 그룹주들도 일제히 들썩였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져 이날 상한가를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 카카오뱅크(20.21%)와 카카오게임즈(5.17%%)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증시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와 그룹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효과로 풀이된다.
AI 기술 투자 본격화 등을 근거로 증권가 목표가가 상향된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지난 5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오픈AI와 협업한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카카오톡을 비롯해 커머스와 핀테크, 콘텐츠,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카카오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오픈AI의 고성능 AI 모델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쓰이는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보유 중"이라며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오픈AI의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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