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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5월 중국 희토류 수출 5864t…전월비 23%↑

뉴시스

입력 2025.06.09 16:23

수정 2025.06.09 16:23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전략물자인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을 촉발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가운데 5월 중국 희토류 수출은 전월 대비 급증했다.

경제통(經濟通)과 중국시보, 중앙통신 등은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5월 희토류 수출 물량이 전월 대비 23.0% 대폭 늘어난 5864.6t(187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 6217t보다는 5.7% 줄었지만 거의 1년 만에 고수준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4월4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발동에 대한 보복 조치 일환으로 7개 종류의 희토류를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수출 통제에 들어간 희토류는 중(中), 중(重) 희토류인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관련 제품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자동차와 항공우주, 반도체, 방산 등 산업이 구축한 희토류 공급망이 크게 뒤흔들렸다.

해관총서 통계는 규제 대상 희토류를 구분하지 않은 내용이기에 관련 영향은 20일 나오는 세부적인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다.

중국 수출통제로 유럽에선 여러 자동차부품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고 반도체 기업들도 앞으로 수주일 사이에 비슷한 처지에 빠지게 됐다.

4월 희토류 수출 물량은 4784.8t(2170만 달러)으로 3월보다는 절반으로 급감했다. 다만 전년 4월 4566t에 비해선 4.79% 늘어났다.


1~5월 중국 희토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2만4266.5t에 비해 2.3% 늘어난 2만4827t(1억681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한편 5월 중국 희토류 수입량은 전월에 대비 7.3% 줄어든 1만2623t에 달했다.
1~5월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1.7% 격감한 4만8998t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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