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한낮 31도 '초여름 더위'…"가만히 있어도 땀 날 정도로 찜통"

뉴스1

입력 2025.06.09 17:29

수정 2025.06.09 17:29

9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편의점 앞 파라솔 아래에서 한 노인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5.6.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9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편의점 앞 파라솔 아래에서 한 노인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5.6.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9일 대구 수성구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5.6.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9일 대구 수성구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5.6.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 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시민들은 땡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 분주했다.

일부 시민은 양산을 쓴 채 걷거나 편의점 앞 파라솔이나 공원 등지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하 모 씨(80대)는 "습도가 높아선지 후텁지근하다"며 "노인들은 폭염을 조심해야 하는데 올해도 동네 은행에 마련된 쉼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을 쓴 채 채소가게에서 오이를 한가득 구매한 A 씨(60대·여)는 "여름철 대표 채소인 오이 가격이 많이 싸다"며 "입맛 잃은 가족들을 위해 오이김치를 담그려 한다"고 했다.


카페에서 차가운 음료를 주문한 B 씨(30대·여)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절로 날 정도로 벌써 찜통"이라며 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구미 33도, 김천 32도, 대구·안동 31도, 경주 30도, 포항 29도, 영덕 28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는 더 높아 무덥겠다"며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