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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고문, 전남도 경제부지사 내정설 논란

연합뉴스

입력 2025.06.09 18:41

수정 2025.06.09 18:41

"새 정부와 소통 기대" vs "김영록 지사 3선 도전 진용 갖추기" 정치인, 경제부지사 임명할 경우 정치이해관계 비판 나올 수도
'친명'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고문, 전남도 경제부지사 내정설 논란
"새 정부와 소통 기대" vs "김영록 지사 3선 도전 진용 갖추기"
정치인, 경제부지사 임명할 경우 정치이해관계 비판 나올 수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 기자회견하는 강위원 (출처=연합뉴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 기자회견하는 강위원 (출처=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대선이 끝나자마자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알려진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 고문의 전남도 경제부지사 내정설이 돌아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말 이임한 박창환 경제부지사의 후임으로 3명을 물망에 올려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가운데 강 고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제부지사는 일자리 창출, 주력 산업 육성 등 경제 분야 도정은 물론 정치권과 소통하며 국비 예산 등 재정 확보, 지역 현안 추진을 지휘하는 자리다.

통상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맡아왔으나 전남도는 민선 8기 잔여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 부처 공무원을 인선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별정직 1급 공무원 임용 방침을 밝혀왔다.



개방형의 경우 공모를 거쳐야 하지만, 별정직은 인사권자가 임명할 수 있다.

강 고문이 임명될 경우 새 정부와 소통으로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김영록 전남지사의 3선 도전을 위한 진용 갖추기라는 비판적 평가도 안팎에서는 나온다.

특히 경제부지사 자리에 정치인을 임명할 경우 김 지사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인사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강 고문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5기 의장 출신으로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을 지냈으며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1기 상임 대표, 2기 상임 고문을 맡아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임 경제부지사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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