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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곤명농협서 10억7000만원 횡령…농협 경찰 고발

뉴시스

입력 2025.06.09 23:17

수정 2025.06.09 23:17

횡령 직원 숨진 채 발견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 곤명농협에서 1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곤명농협 등에 따르면, 농협 측은 최근 내부 전산 점검 과정에서 농약 거래 내역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해당 업무를 맡았던 직원 A씨에게 관련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일부터 연락이 두절됐고, 다음날인 3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농협은 A씨가 지난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거래 대금을 부풀린 뒤 실제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고 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10억70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 측은 지난 4일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A씨와 거래를 주고받은 업체 대표를 사천경찰서에 고발했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조합원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농협 측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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