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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로보택시 시험 운행, 테슬라 4.45% 급등

뉴스1

입력 2025.06.10 05:44

수정 2025.06.10 05:47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정면충돌했으나 테슬라가 1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55% 급등한 308.5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9939억달러로 늘어 다시 시총 1조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5일 머스크와 트럼프의 정면 대결로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최소 2개의 투자사가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하향했다.



그럼에도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1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처음에 약 2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며,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차량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인 테슬라 팬인 증권사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략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완전한 자율주행과 유료 로보택시를 향한 여정에는 많은 차질이 있을 것이지만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내년에 20~25개 도시로 차량 테스트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테슬라를 업계 최고의 자율주행 업체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감안할 때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장을 장악하고 향후 미국과 전 세계의 다른 자동차 업체에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