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내년 6월 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남짓 남았다. 정확히 1년 앞서 치른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주자들도 하나둘씩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뉴스1은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거나 이미 출마 채비에 나선 후보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살펴본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종료와 함께 충북 정치권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주목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충북지사 선거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재선 도전이 사실상 확실한 상황에서 여권 중진 정치인과 자치단체당, 영입 인재까지 다수의 경쟁자 이름이 거론된다.
도백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섭 진천군수의 도전이 유력하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마지막 임기를 보내고 있는 송 군수는 직간접적으로 충북지사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총선 충청권 영입 인재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탄핵 정국에서 각종 유투브 등을 통해 이름값을 올린 신 전 교수는 과거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나섰던 경험이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노영민(3선)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3선)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이들은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로 현 정권에서 당내 경쟁력은 비교적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함께 곁들여지고 있다.
대선 이후 치러진 지선이 컨벤션 효과와 새 정권 기대감으로 대체로 여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던 만큼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임기 내내 각종 구설에 올랐으나 눈에 띄는 성과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수성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찐윤(진짜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친윤 인사들의 당내 입지와 역할에 따라 공천 경쟁에서의 유불리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직후 본격 추진 중인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도 김 지사의 지선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역 도지사에 맞설 당내 경쟁자도 적지 않다.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도지사 출마로 노선을 변경했고 지난 총선에서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도 당내 경쟁력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조길형 충주시장도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참패한 국민의힘은 지선까지 남은 1년 동안 분위기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3일 치른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 등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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