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새 대변인 공개 모집…서울시 '입' 바뀐다

뉴스1

입력 2025.06.10 06:04

수정 2025.06.10 07:39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 참가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정원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 참가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정원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정무직 대변인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신선종 대변인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방이사관급 개방형직위(2호)인 대변인을 외부에 공개 모집하고 있다. 접수는 16일까지이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19일 발표된다. 20일 면접을 거쳐 이달 중 임용 후보자를 확정하고, 임용 예정일은 7월 1일이다.



서울시 대변인은 시장 메시지 조율, 언론 브리핑, 보도자료 작성, 외신 대응 등 대외 홍보 전반을 총괄하는 정무직이다. 정무직 공무원 가운데서도 시정 메시지를 실무적으로 설계하는 주요 역할로 분류된다.

대변인 직위는 2021년부터 개방형직위로 지정됐다. 민간인이 최종 선발될 경우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되며, 임기는 최초 2년으로 시작해 실적에 따라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응시자는 지방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고, 학위·자격증·공무원 경력·민간 근무 경력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시는 형식요건 심사 후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임용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전문지식, 의사전달 능력 등 실무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현직 대변인은 신선종이다. 2022년 9월 서울시 미디어콘텐츠 수석으로 임명된 뒤, 2024년 1월부터 대변인직을 맡아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1년 6개월간 재직해 서울시 대변인 가운데 최장수 기록이다.


2021년에는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외부 공모를 통해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내부·외부를 막론한 공개 선발 절차"라며 "시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연임을 제안했으나 신선종 대변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