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시스템, 차세대 '감시정찰위성망' 만든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0 08:27

수정 2025.06.10 08:27

英 BAE 시스템스와 MOU
AI·머신러닝으로 강력한 감시정찰 자산 기대
소형 SAR 위성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소형 SAR 위성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차세대 '감시정찰위성망'을 만든다. 영국 대표 종합방산기업 BAE 시스템스와 협력을 통해서다. BAE의 무선주파수(RF) 위성을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국내 최고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기술을 결합해 독보적인 감시정찰위성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포석으로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은 BAE 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구축 협력'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레이첼 호일(Rachael Hoyle) BAE 시스템스 디지털인텔리전스 우주 담당이사는 “한화시스템과 기술 협력은 글로벌 감시정찰 위성 시장에서 양사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과 영국 방산 선도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 우주산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센서 위성체계는 RF 위성과 SAR 위성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으로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강력한 감시정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소형 SAR 위성은 전세계적으로 감시정찰 자산으로서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BAE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감시정찰 위성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위성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감시정찰 위성인 425위성의 SAR탑재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해상도 1m급 소형 SAR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주도의 관측 및 감시정찰 위성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저궤도 통신 시험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통신위성 탑재체를 개발하며 독자적인 군 저궤도 위성망 구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