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푸틴, 해군 장기전략 승인…"2050년 세계 최고 해군력 달성"

뉴스1

입력 2025.06.10 08:15

수정 2025.06.10 08:15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해양 강국으로서 러시아의 위상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해군 전략을 승인했다고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가 9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련 시절 러시아 북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복무했던 전 KGB 장교 파트루셰프는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50년까지 러시아 해군 발전 전략"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해군 전략이 푸틴 대통령에 의해 5월 말 승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해양 강국 중 하나라는 러시아의 위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해양 상황의 발전, 도전과 위협의 진화, 그리고 러시아 해군이 직면한 목표와 목표를 정의하지 않고는 이러한 작업을 장기적인 비전 없이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공식 순위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심각한 손실을 보았다.

파트루셰프는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그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및 안보 지출을 냉전 시대 수준으로 확대해 왔다.



미국 국방부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중국의 전체 군함 수는 460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소스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 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 14척을 포함한 잠수함 79척과 군함 222척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함대는 바렌츠해 세베로모르스크에 본부를 둔 북방 함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