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공간 유지·보수 서비스 '홈코' 운영사 홈앤코는 카카오벤처스와 엑스퀘어드로부터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홈코는 집수리 간편 신청부터 현장 점검, 방문 시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집수리를 원하는 이용자가 분야별 전문가를 직접 찾아 견적을 받고 수리를 해야 했다면, 홈코에서는 출장비 없이 전문가가 현장을 확인하고 업계 최초로 표준가격제를 토대로 견적을 제공한다.
홈코는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수리 전문가의 작업 과정을 최적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객 응대와 홍보, 자재 준비, 재고 관리 등은 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지원하고 엄선한 직영 기술자를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월 수리 요청은 평균 100건, 재이용률은 6명 중 1명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는 평가다.
홈앤코는 토스에서 프로덕트오너로 사업 및 서비스 전반을 기획하고, 구글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제안해 온 류지호 대표와 골드만삭스에서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자문을 담당했던 국형주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고객 경험 전문가, 오프라인 영업 전문가 등 핵심 인재를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관된 고객 경험에 집중해 향후 노후 주택 수리부터 건자재 유통, 시설물 및 부동산 관리, 건축물 관리 솔루션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결국 '현장 실행력'에 달려 있다면 홈앤코는 고객 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정확히 포착하고 실행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탁월한 팀"이라며 "공간 유지·보수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국형주, 류지호 홈앤코 공동대표는 "집수리 시장에 오랜 기간 산재하던 불편함을 걷어내 누구나 신뢰하고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며 "불완전한 시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수십 번 실험해 결국 혁신을 만들어 나갈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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