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7만4000원→9만4000원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KB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명실상부 원전 설계·구매·시공(EPC)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 주가는 150% 이상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는 단순 저평가 해소를 넘어 시장 내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이제 건설경기보다 원전 산업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국내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잣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원전 EPC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맞게 새로운 피어(동종업계 경쟁기업)와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올해 기준 평균적으로 26.5배의 주가순이익비율(PER), 3.7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현대건설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수주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멀티플 할증 이유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원전 사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리레이팅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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