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인사청문회 유력
여대야소 속 무난한 인준 전망
[파이낸셜뉴스]
여대야소 속 무난한 인준 전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는 10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 위기 극복 방안 등 총리로서의 소신과 구상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후보자 지명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직후 김 후보자를 초대 총리로 지명한 이후 첫 공개 일정이다.
총리실은 지난 5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반을 가동해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인사청문요청서는 10일 중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요청서에는 대통령의 지명 사유, 김 후보자의 병역·재산·범죄 경력 등의 주요 이력이 담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고, 청문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국회는 접수 후 이틀 안에 여야 각각 13명의 청문위원을 선임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오는 23~24일 양일간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인사특위 구성 이후 김 후보자 청문회 일정 및 진행 방식에 대한 협의에 돌입할 전망이다. 청문회가 마무리되면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임명 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총리 임명 동의안은 본회의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여당이 다수를 점한 현 국회 구도에서 김 후보자의 인준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청문회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야당 측의 공세가 거센 만큼, 인준 절차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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