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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2.0 체제' 출범…원가구조·조직문화 전면 혁신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09:19

수정 2025.06.10 09:19

SK시그넷 '2.0 체제' 출범…원가구조·조직문화 전면 혁신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 SK시그넷이 체질 개선을 마치고 'SK시그넷 2.0'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전사 운영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시그넷 V2 전기차 충전기 (출처=연합뉴스)
SK시그넷 V2 전기차 충전기 (출처=연합뉴스)


SK시그넷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국 정부의 '충전 인프라 확대 보조금'(NEVI) 프로그램 지연, 국내 저가 수주 경쟁 등 복합적인 경영 환경 속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기반 구출을 위한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단순한 경영 전략 변화가 아닌 제조 역량 강화, 품질 고도화, 원가 구조 혁신, 조직문화 재정립과 같은 체질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SK시그넷 2.0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K시그넷은 이번 체제 전환으로 초고속 충전 기술 고도화 및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통한 차세대 제품 개발,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효율화, 인재 중심의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 기반 마련 등의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SK시그넷 미국 공장 (출처=연합뉴스)
SK시그넷 미국 공장 (출처=연합뉴스)


이 밖에도 SK시그넷은 '원 팀 스피릿'(One Team Spirit) 조직 문화를 도입해 구성원 개인의 책임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체계를 정비 중이다. 스톡옵션 추가 부여 등 실질적 보상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도약의 상징으로 SK시그넷 2.0 출범일인 6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재정의해 2026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한다. NEVI 프로그램뿐 아니라 민간 충전 인프라 시장에 집중하고, 유럽·중동·아시아 등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우 SK시그넷 대표이사는 "내년까지 품질 중심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2027년부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조직을 리빌딩(재건)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품질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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