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도민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등 돌봄 인프라 강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은 개조한 전용 버스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북부권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순회하고 대여한 장난감은 가정 또는 돌봄 기관에서 14일간 이용할 수 있다.
경북은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특히 북부권 읍면지역은 육아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 장난감도서관 등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도는 기존 장난감도서관의 오래된 장난감 교체와 위생환경 개선에도 힘을 쓴다.
현재 도내 28개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약 1만9천400명, 월평균 이용 횟수는 1만8천회에 이른다.
도는 놀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찾아가 창의적인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놀이터'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올해는 11월까지 도내 16개 시군 30곳에서 프리 플레이 버스(이동형 체험 놀이), 숲 성장 캠핑(자연 속 감각 놀이 및 생태 체험), 인성 감성 뮤지컬(아동 참여형 공연), 원시인·놀이꾼·예술꾼·이야기꾼(스토리텔링 기반 창작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불 피해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도민의 따뜻한 정성을 저출생 대응의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촘촘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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