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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계곡 물놀이 사고 5년간 5천건…"안전수칙 준수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0:00

수정 2025.06.10 10:00

소방청, 물놀이 장소 250곳에 소방관 등 5천546명 배치
해수욕장·계곡 물놀이 사고 5년간 5천건…"안전수칙 준수해야"
소방청, 물놀이 장소 250곳에 소방관 등 5천546명 배치

물놀이 사고 현장 점검하는 소방대원 (출처=연합뉴스)
물놀이 사고 현장 점검하는 소방대원 (출처=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5년간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가 5천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의용소방대원과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해수욕장과 하천, 강, 계곡 등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에 대해 구조활동을 벌인 건수는 모두 5천210건이다.

이 기간 구조한 시민은 5천923명이고, 응급처치 건수는 4만2천729건이다.

119시민수상구조대의 물놀이 사고 구조 활동 건수는 2021년 947건, 2022년 999건, 2023년 1천71건, 2024년 1천139건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대부분 물놀이 사고의 원인은 구명조끼 미착용, 수영 미숙, 안전 수칙 미준수였다.



이에 소방청은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주요 해수욕장과 해변, 하천, 강, 계곡 등 전국 물놀이 장소 250곳에 소방공무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5천546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인명구조와 안전을 위해 순찰 활동, 안전 지도, 물놀이 안전 수칙 홍보 활동을 펼친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의 경우 지자체와 협업해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물놀이 사고 대처요령 교육도 실시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안전요원이 없거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 접근을 삼가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수난사고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조장비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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