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그린 리모델링 사업 선정…내년 하반기 공사 기간 휴관
광주 금호평생교육관·송정다가치도서관, 친환경 건축물 탈바꿈국토부 그린 리모델링 사업 선정…내년 하반기 공사 기간 휴관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은 지 30년 안팎이 지난 광주 금호평생교육관과 송정 다가치문화도서관이 친환경 설비를 갖춘 '그린 건축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공모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금호평생교육관과 송정 다가치문화도서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화돼 에너지 효율이 낮은 공공건축물에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냉난방기기 교체, 신재생 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교육청은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지원 예산 41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83억여원을 들여 두 건물을 리모델링한다.
1996년 광주 남구 월산동에 지어진 금호평생교육관은 노후화로 외피 단열성능과 설비 효율성도 떨어져 에너지 비용이 급속히 증가한 건축물이다.
리모델링에 58억3천만원을 투입해 외벽과 지붕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노후 냉난방기 교체, 옥상 태양광 설비 설치 등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대 53.5% 낮출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있는 송정 다가치문화도서관은 1993년 세워져 지은 지 32년이 지났다.
외피 성능과 마감이 떨어지고 노후 상태도 심각하며 창호 성능까지 매우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이곳에는 24억8천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 설비와 폐열 회수형 환기 장치를 도입해 에너지 소요량을 기존보다 40.9%를 절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사전 기획·설계용역·공사를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쾌적성·에너지 효율성 확보를 위해 '제로 에너지 및 녹색건축 전환 인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시작할 예정인 실제 공사 기간은 5개월 정도로 그 기간에는 휴관이 불가피하다"며 "두 건물 모두 지속 가능한 평생 학습공간과 다문화 교육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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