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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제부터 특검의 시간…정치보복 주장은 적반하장"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0:54

수정 2025.06.10 10:54

"윤석열·김건희 철저한 단죄…400억원 특검 예산, 충분히 투입할 만해"
與 "이제부터 특검의 시간…정치보복 주장은 적반하장"
"윤석열·김건희 철저한 단죄…400억원 특검 예산, 충분히 투입할 만해"

민주당 현 원내지도부 '마지막 원내대책회의' (출처=연합뉴스)
민주당 현 원내지도부 '마지막 원내대책회의'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란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을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3대 특검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이루어 내겠다"며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대한 빨리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서 각 특검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제부터 특검의 시간"이라며 "특검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그리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권력형 범죄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단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특검 예산과 규모에 대해 일부 비판이 있지만,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잡는 데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00억원 예산이 들어가더라도 다시는 내란이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충분히 투입해야 할 예산이 아닌가"라며 "검사 120명이 투입된다고 하는데 5개월 이내 사건들이 다 종료될 것이고, 우리나라는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특검을 통한 '정치 보복'을 우려하는 일각의 지적에 "내란을 일으켜 놓고 내란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적반하장 중의 적반하장"이라며 "내란을 부정하는 듯한,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나오는 것 자체가 온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무자격 업체가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 권부인 대통령실 공사를 땄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특검을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은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시절 불거진 의혹 사건을 수사할 3중 특검도 조만간 출범한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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