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과후강사들 "리박스쿨 사태 본질은 늘봄 외주 구조…철폐 촉구"

뉴시스

입력 2025.06.10 11:11

수정 2025.06.10 11:11

1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정예빈 수습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늘봄학교를 떠받치고 있는 늘봄 주체들인 돌봄전담사, 늘봄실무사, 방과후 강사의 고충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5.05.26. 5757@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예빈 수습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늘봄학교를 떠받치고 있는 늘봄 주체들인 돌봄전담사, 늘봄실무사, 방과후 강사의 고충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5.05.26. 5757@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한이재 수습 기자 =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계자들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선 방과후강사들이 정부에 늘봄학교 외주화 철폐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방과후강사분과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위탁업체를 전수조사하고 방과후수업 외주 위탁을 철폐하라"고 외쳤다.

민태호 학비노조 위원장은 "방과후학교를 민간에 맡기는 일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며 "공공성이 보장되는 직고용으로 전환돼야 하며,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대책기구를 노조와 함께 꾸리고 현장을 잘 아는 방과후강사들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방과후강사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15년째 강사로 일해 온 박지은 전국방과후강사 서울분과장은 "늘봄학교가 갖고 있는 외주위탁 시스템이 이런 문제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의 본질은 하청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주성 전국방과후강사분과 인천분과장은 "한 초등학생이 '독도는 일본 땅인데 한국인이 살고 있다'라는 말을 수업 중 들었다는 사례를 들었다"며 "어린 학생에게 누군가 비뚤어진 역사교육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리박스쿨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방과후학교 외주 위탁 철폐 ▲공공 운영체계 전환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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