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찬대, 정권교체로 유종의 미…'李정부 성공' 당권 도전하나

뉴스1

입력 2025.06.10 11:24

수정 2025.06.10 11:2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1기 원내대표단의 마지막 원내대책회의가 서로를 격려하고 지난 1년의 치열한 세월을 돌아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현 원내지도부의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차기 원내대표단은 오는 13일 선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평소와 달리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발언부터 시작됐다. 박 원내대표는 "예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방식"이라며 진 정책위의장부터 발언을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웃으며 동의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정치적으로 큰 위업을 달성한 원내대표단"이라며 "무도한 권력을 파면하고, 또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승리로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제1기 원내지도부가 이뤄낸 모든 성과는 오롯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며 "채해병 특검법부터 윤석열의 반복된 거부권 행사,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탄핵, 대선 승리까지 하루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5월 22대 총선 이후 첫 원내사령탑을 맡았던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국면 등 연이은 비상 상황에서 당 대표 직무대행 등을 겸임하며 당내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대응과 탄핵소추안 추진 과정에서 국회 안팎 상황을 총괄하며 여야 간 대치 상황을 관리하고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신 친명계’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박 원내대표의 다음 행보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권 레이스에 곧바로 나설 거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 퇴진과 정권교체, 대선 승리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중심에 있었던 만큼, 오는 7~8월 예정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거란 분석이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설에 "이르다"면서도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면 일단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후 행보는 여러 의견을 들어서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