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변 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10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쯤 달서구 장기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A 씨(50대·여)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여동생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구조 당국은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B 씨를 쫓고 있다.
B 씨는 한 달 전 A 씨가 사는 이 아파트를 찾아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경찰은 A 씨 집 앞에 신변 보호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안면인식용 인공지능 CCTV를 설치했으며, B 씨는 이날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를 연인 관계로 단정 지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용의자를 검거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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