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5년 단체교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임금 인상 기준과 정년 연장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1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차 교섭에 나선다. 6차 교섭에선 임금인상과 성과급 산정기준과 정년 연장, 근속수당 인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다섯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열린 5차 교섭에선 노조 측의 임금 인상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질의로 진행됐다.
사측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것은 이해하지만 경제성장률까지 포함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노조는 "경제 성장에는 자본과 노동이 함께 기여하며, 노동 없이 경제성장이 있을 수 없다"며 요구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 사측은 '사측이 임금 인상을 억제하려 한다'는 노조 소식지의 내용과 관련해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고, 중국 조선업체의 추격도 거세다"며 임금 인상에 대한 신중론을 펼쳤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조선 경기 회복세는 분명하며 올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반박했다. 이어 "3년 뒤를 예측하기보다는 올해 성과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좋은 만큼 구성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빠른 교섭과 실질적 성과 도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노조는 휴가 전 교섭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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