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취약 청년들 지원
기부로 조성된 기금 활용, 자립기반 만들어
기부로 조성된 기금 활용, 자립기반 만들어

[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취약 청년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에 나선다.
건보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달부터 '취약 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과 관련, 개선된 지원 기준을 적용·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 중인 만 3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해 의료이용의 제약과 신용위기의 이중고를 겪는 청년을 돕는다.
지난 2023년 시범사업 당시 356명의 청년에게 8000만원의 체납보험료를 지원했고 2024년에는 630명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 6억5000만원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인당 지원액을 최대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해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50만원 이하인 경우 전액을 지원하며 50만원 초과 2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체납보험료 40만원 이하에 한해 전액 지원하고, 40만원 초과 200만원 이하인 경우 체납액의 50%(1인 최대 49만원 한도) 지원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사업의 재원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KB증권 등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청년 자립 기반 마련에 노력할 예정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청년의 건강과 신용 회복은 곧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된다”며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어려움에 처한 청년세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 사업이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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