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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기북부, 의정부 이전 1년…"협업 통한 지역 발전 견인"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4:30

수정 2025.06.10 14:30

현장 중심 경영·민원 신속 대응으로 개발사업 순조 올해 5조원 투자…3기 신도시 등 주택 1만3천호 공급
LH 경기북부, 의정부 이전 1년…"협업 통한 지역 발전 견인"
현장 중심 경영·민원 신속 대응으로 개발사업 순조
올해 5조원 투자…3기 신도시 등 주택 1만3천호 공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10일 의정부 사옥으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 지 1주년을 맞았다.

현장 중심 경영과 지자체 협업 강화, 민원 신속 대응 등으로 각종 개발 사업을 앞당기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게 안팎의 평가다.

LH 경기북부본부 의정부 사옥 (출처=연합뉴스)
LH 경기북부본부 의정부 사옥 (출처=연합뉴스)

◇ 본부 소속 직원 840명 유입…지역 상권 활성화
LH 경기북부본부는 2023년 초 신설돼 서울 임대 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인구가 급증한 경기북부의 주택 공급 확대를 최우선에 둔 전담 조직이다.

담당 지역은 신설 당시 김포를 포함한 경기북부 11개 시·군이었으나 하남시와 양평군까지 확대됐고, 본부는 업무 효율성과 고객 접근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사옥을 의정부시로 이전했다.



본부 이전 계획 발표 때부터 개발 가속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의 기대가 컸다.

경기북부본부 소속 직원은 약 840명이며 이 중 300명가량이 사옥에 상주하고 나머지는 각 지역 사업단에서 근무한다.

대규모 인원이 유입되면서 의정부시 민락·고산 지구와 사옥이 있는 용현동 일대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제 유발 효과는 아직 분석 중이지만 지역에서는 자영업자 매출이 증가하는 등 반기는 분위기다.

사옥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6월부터 점심시간 손님이 많아져 직원을 추가 고용했다"며 "유동 인구가 늘면서 근처 식당 등도 자연스럽게 매출이 느는 등 어두웠던 동네와 상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웃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인 주택전시관 (출처=연합뉴스)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인 주택전시관 (출처=연합뉴스)

◇ 자치단체장들과 스킨십…지역 개발 지원
본부 이전으로 현장 중심 경영과 신속한 민원 대응이 가능해졌다.

서울 사옥에서는 지리적 한계로 경기북부권 사업 추진과 민원 응대에 제약이 있었다고 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전 후 의정부 사옥 1층에는 수시로 자재 품평회가 열리고 상담실은 임대주택을 문의하거나 매입임대주택을 재계약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각 지역 주택전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자치단체장들과 스킨십이 느는 등 협업 체계도 강화됐다.

의정부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 보상 시기를 앞당겼고 지난해 11월 정부의 신규 택지 후보지로 용현 공공주택지구가 선정되는 데 도움을 줬다.

구리시와는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남양주 개발 사업이 제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지자체 요청에 따라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 등을 군 간부 숙소와 중소기업 근로자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고양 창릉지구 청약 열기 (출처=연합뉴스)
고양 창릉지구 청약 열기 (출처=연합뉴스)

◇ 새 정부 맞춰 가격 억제보다 공급 우선
본부는 올해 경기북부에 토지보상, 대지·건물 조성, 매입 사업 등에 5조원을 투자하고 3기 신도시 등 주택 1만3천호를 공급할 계획하는 세워 순항 중이다.

특히 수도권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중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1·2, 하남 교산 등 4개를 담당하고 있는데 본부 이전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 창릉지구 3개 블록 1천792호 공급 때 견본주택에 9일간 약 1만4천명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최대 41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을 비롯해 남양주 진접2, 구리 갈매역세권 등에 주택 8천478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가격 억제보다 공급을 강조한 만큼 올해 계획한 주택 공급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민 주거 안정과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자 건설임대 1천474호, 매입임대 1천300호, 전세임대 2천800호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를 통해 무주택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


김성연 LH 경기북부본부장은 "이전 1년간의 변화는 단순한 지리적 이동을 넘어 지역 중심 공공행정으로의 전환"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공급과 투자, 지역 상생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안정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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