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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 유형문화유산 지정

뉴시스

입력 2025.06.10 14:36

수정 2025.06.10 14:36

[대구=뉴시스]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10일 지정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10일 지정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10일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 소장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을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군위 인각사 명부전에 봉안된 석조불상 18구는 도명존자상, 무독귀왕상의 좌우에 시왕상이 각 5구, 그리고 그 권속인 판관상 2구, 귀왕상 2구, 사자상 1구, 장군상 1구가 좌우에 배치돼 있다.

도명존자는 주불인 지장보살의 왼쪽에 모셔 둔 보살, 무독귀왕은 오른쪽에 모셔 둔 보살이다. 시왕(十王)은 사후세계 죽은 자들의 죄 경중을 가리는 열 명의 심판관이고 권속은 불·보살들을 모시고 따르며 도를 배우는 수행자이다.

이 불상들은 고성 옥천사 명부전 불상과 양식적으로 유사해 조선 후기 17세기 조각승 경옥 또는 경옥 계보 조각승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이미 지정된 인각사 극락전의 ‘군위 인각사 극락전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목조대좌’ 역시 불상의 표현 등에서 경옥 작품으로 추정돼 경옥이 17세기 후반 군위 인각사에서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명부전 불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옥의 불상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 18구는 경옥의 계보 작품 특징과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문화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대구시는 총 337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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