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1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 안건을 논의한다. 민주노총 중앙위원회는 조직 내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 다음으로 높은 의결기구다.
이번 안건이 의결되면 민주노총은 26년 만에 사회적 대화에 나서게 된다.
이후 민주노총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에 20년 넘도록 참여하지 않았다. 노동의 양보만을 이끌어내고 정책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형식적 자리라는 인식 때문에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팽배했다.
하지만 최근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에는 긍정적 기류가 감지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해 8월 민주노총을 방문해 국회판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책임 있게 논의에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우 의장이 제안한 국회 사회적 대화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노사 단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노총도 사회적 대화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실무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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