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용태 "혁신 못 이뤄내면 국민의힘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질 것"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5:31

수정 2025.06.10 15:31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예상치 못한 수준 혁신, 예측 못 할 속도로 이뤄내야"
김용태 "혁신 못 이뤄내면 국민의힘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질 것"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예상치 못한 수준 혁신, 예측 못 할 속도로 이뤄내야"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출처=연합뉴스)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누구도 예상조차 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이제는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잘못된 방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했고 명백한 잘못에 대해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전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 충격과 실망을 우리 국민들은 표로써 심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배는 단순히 정권을 내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87년 체제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위협하는 절대 권력의 등장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권은 민생과 국정은 뒷전이고 오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과 사법 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취임 직후부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장악을 시도하고 자신을 수사했던 검찰을 해체하듯 무력화하려고 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저들의 폭주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은 다시 우리 국민의힘에 주어졌다"며 "그 민심 앞에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 마지막 보루가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ge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