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홈 카메라, 차량용 영상기록장치, 가정용 로봇, 로봇청소기 등 4개 제품을 '2025년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인증 대상 제품으로 선정하고 검증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PbD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획, 제조, 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는 설계 개념을 말한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수집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제조사의 책임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PbD 인증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정용 폐쇄회로(CC)TV, 로봇청소기 등 4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홈 카메라, 스마트 가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분야까지 인증 대상을 확대하고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모집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홈 카메라, 차량용 영상기록장치, 가정용 로봇, 로봇청소기 4개 제품을 인증 대상으로 선정해 이달 중 본격 안전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에 선정된 제품에 대한 통합설명회 및 사업자별 상담·컨설팅을 진행한 뒤 총 71개 인증항목을 충족하는지 여부에 대한 인증시험 및 평가를 수행한다.
인증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보완조치를 이행하고, 모든 기준이 충족될 경우에만 인증을 받게 된다. 최종 인증은 올해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큰 상황임을 고려할 때, 개인정보 보호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PbD 인증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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