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에서 5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 이직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 2023년 자진 퇴사한 시 소속 공무원 37명 중 재직 5년 미만 공무원은 22명(59.4%)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72.9%) 및 2021년(70.7%)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퇴사자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낮은 보수,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이 주요 이탈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신규 공무원의 조기 적응을 위한 3단계 프로그램(환영–적응–관리)을 도입해 대응에 나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임용 직후 웰컴키트(공직 안내 달력, 텀블러, 칫솔살균기 등)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무 적응을 위한 직무교육 및 업무 가이드북을 지원한다.
아울러 임용 3개월 이내 온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고충을 수렴하고 필요시 최초 보직부서의 필수 근무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인사 제도 유연화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의원면직 신청 시에는 퇴직 사유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조직 개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신규 공무원 이탈을 줄이기 위해 맞춤형 지원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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