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런던-프랑크푸르트, 런던-제네바 직행 노선을 2030년대 초반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벨기에 브뤼셀, 제네바를 잇는 노선도 추가된다.
그웬돌린 카제나브 유로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신설 노선 선정 배경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대형 금융 중심지이자 유럽의 도시인 제네바와 프랑크푸르트를 런던과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제나브 CEO는 "지속가능성 목표 덕분에 비즈니스 여행객이 급증세"라며 "기업들은 직원이 기차로 여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로스타는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제네바까지 고속열차로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크푸르트행은 매일 4회, 제네바행은 3회 운행을 계획 중이다.
현재 유로스타는 런던과 프랑스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노선 등을 운행하고 있다.
유로스타는 신설 노선 운영을 위해 약 20억 유로(3조1000억 원)를 들여 최대 50대의 신형 열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이디 알렉산더 영국 교통장관은 "유럽 전역의 친환경 여행 장려와 국제 철도 연결 강화에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기업, 여행, 사회생활에 더 많은 기회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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